2020년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28일부터 온라인 개막

국립해양박물관은 기획전시 '해양제주 OCEAN JEJU-바다에서 바라본 제주바당'을 28일 온라인 개막을 시작으로 7월 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해양박물관.국립제주박물관.제주대학교박물관이 공동 기획했으며, 육지중심사관에서 탈피해 해양문명사관으로 제주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제주도의 본질인 섬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해 바당(바다)에서 바라본 제주, 북태평양 도서(島嶼)의 지정학적 분포와 관련해 국제적 해양네트워크 속의 제주, 자연환경 및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쿠로시오 해류 속 제주를 소개한다.

이에 해상왕국 탐라와 관련된 고고.역사자료, 고려시대 몽고와 제주, 조선시대 유배와 표류 관련 자료를 소개하며, 쿠로시오 해류 문화 속 자연 및 인간의 삶과 관련된 민속자료 50여 점 등 다양한 자료 총 12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도입부인 프롤로그는 '바람의 길 제주'라는 주제로 별도의 공간에 작가(Artist 노세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낮선 제주, 제주의 거친 바다와 바람을 영상과 사운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1부는 '해상왕국 탐라'라는 주제로 탐라국과 관련된 문헌자료 및 한반도, 중국 등 활발한 해상활동을 주도했던 탐라의 고고 자료를 공개한다.

2부는 '제주바당에서 펼쳐진 드넓은 세계'라는 주제로 제주인이 바라본 세계와 세계인이 바라본 제주의 관련된 문헌자료 및 서양 고지도 자료를 소개한다.

이어서 3부는 그리스어로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의 '디아스포라 제주'는 조선시대 출륙금지령 속의 제주인과 당시 유배지로서의 제주, 새로운 세상을 찾아서 떠나는 해녀 관련자료 등을 소개한다.

4부는 '쿠로시오 문화권의 재발견: 자연, 인간, 문화' 주제로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의 자연과 인간의 삶과 관련된 민속 자료 및 영상 자료를 소개한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제주의 전통배 '테우'를 복원 제작해 전시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5부는 오션 아트 갤러리로 제주의 근대 삶을 사진에서 볼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육지중심사관에서 해양문명사관으로 전환해 해양 제주사를 재조명하고자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대학교박물관과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대국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전시 공개를 결정했으니 많은 국민께서 박물관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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