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석가탄신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제주에 17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간 약 17만9060명의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연휴 기간동안 항공기 탑승률 60~70%로 추정해 산정한 수치다.

이 수치는 31만5186명의 관광객이 입도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3.2% 감소한 수치다.

한편,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항공기는 정기편 1410편, 특별기 45편을 포함해 총 1455편이 편성된다.

선박편은 목포, 우수영, 완도, 여수, 녹동, 부산 도착 기준 전년 대비 12편 감소한 총 55편이 편성됐다.

제주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를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고비로 보고 방역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관광사업체 865개소에 대한 방역 현황 일제 점검을 시작으로 관광사업체 코로나19 방역 특별 지도점검에 들어간다.

더불어 5월 5일까지 관광 비상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입도객 증가에 대비한 공항 입도 시스템을 강화하고, 숙박업소 및 관광지 주기적 방역, 종사자 위생관리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점검하는 한편, 실내 관광지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만일에 대비해 업종별 대응 매뉴얼을 4월 24일까지 제작.배부할 예정이며, 보건소와의 신고체계 구축 등 입도 관광객 대상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공항 및 항만 입도객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간 '안전한 제주관광 즐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유관기관 홈페이지 및 밴드 등을 활용해 "청정 안전관광 제주"를 홍보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분위기에도 세심한 방역 조치가 뒷받침돼야 하는 시기"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사업체의 방역 철저와 입도객들의 예방수칙 준수, 안전거리 확보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