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는 지난 20일 적십자사 마당에서 제주시지구협의회(회장 신창덕) 봉사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농지 1400kg을 만들어 노인, 청소년,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350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마농지 나눔은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밑반찬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이동한 춘강 이사장이 적십자사에 기탁한 오보수월기금에서 사업비 800만원이 지원됐다.

마농지 나눔을 위해 봉사원들이 무와 풋마늘대를 세척하고 다듬어 간장물과 혼합해 마농지를 만들었으며, 가구당 4kg씩 포장해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코로나 19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로했다.

이동한 이사장은 “오보수월기금 사업이 코로나 19로 고통 받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며 좋겠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태면서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한 이사장은 어머님이신 故 오태인 여사의 뜻에 따라 1991년 1억원을 제주적십자사 기탁해 오보수월기금을 조성해 매년 1천만원을 추가로 기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억6천만원을 소외된 이웃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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