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송재호·오영훈·위성곤 예측 1위

제주도민들은 이번 총선에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오후 6시15분 발표된 방송3사(KBS, MBC, SBS) 출구조사는 제주시갑 송재호, 제주시을 오영훈,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도내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양상으로 흘렀던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48.9%를 얻으며, 37%에 그친 장성철 후보를 따돌리며 예측 1위를 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13.3%P 차이를 보이며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12.2%P 차이를 보이며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앞섰다.

이로써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때부터 이뤄진 제주지역 3석 민주당 싹쓸이는 출구조사 결과만을 봤을때 이번에도 이어지게 됐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6번 연속 민주당 국회의원을 내게 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 승부가 결정된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전망이다.

대선출구조사는 오차범위가 적으며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17대, 18대, 19대 대선까지 당선자 일치는 물론 오차범위도 큰폭으로 낮춘 선례가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역시 광역 단위 출구조사로 적중률이 높다. 그러나 국회의원 선거는 소선거구제 특성상 표본수가 적은데다 지역구별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적중률이 대선이나 지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다.

실제 2004년, 2008년, 2012년 총선 당시 출구조사는 어김없이 빗나갔다. 그나마 2016년 제19대 총선 당시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적중률을 높였다는 평이나, 제주시을 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민주당 오영훈 후보에 출구조사에서 2.6%P 앞섰으나 개표 결과 오영훈 후보가 45.19%를 얻으며 부상일 후보를 2.93%P 앞서며 당선됐다.

여기에 높은 사전투표율(제주지역 24.65%) 역시 출구조사에 포함되지 않으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표 진행에 따른 당선자 윤곽은 빠르면 23시께, 늦어도 자정쯤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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