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 뽑아낸 하얀 국수면들이 2층 건조장에서 건조되고 있다. 박민호 기자
▲ 이곳 세월 만큼이나 낡은 구수기계는 오늘도 쉴세없이 국수를 뽑아낸다. 박민호 기자
▲ 송정훈(69)씨가 국수기계를 살펴보고 있다. 박민호 기자
▲ 갓 뽑아낸 국수. 박민호 기자
▲ 낡은 국숙계에서 하얀 면발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박민호 기자
▲ 공장의 샛째아들 송정화(65)씨가 2층 건조실에서 국수를 말리고 있다. 박민호 기자
▲ 하얀 면발.
▲ 예전만 못한 국수공장. 2층 건조장 낡은 선풍기가 이곳이 예전에 건조장이었음을 알려줄뿐이다. 박민호 기자
▲ 지금은 2층 건조장 절반만 사용한다. 박민호 기자
   

▲ 공장의 샛째아들 송정화(65)씨가 2층 건조실에서 국수를 말리고 있다. 박민호 기자

제주시 동문시장 내 한성국수공장.
송승준(72)·정훈(69)·정화(65)·정관(58) 네형제가 아버지의 대를 이어 65년째 한 곳에서 국수를 만들고 있다.
제주시 동문시장 한켠에 수십년째 국수를 뽑아내는 집이 있어 들렀다. 지난 세월 네형제와 함께 늙어버린 낡은 기계예서 하얀 국수면발이 보기좋게 잘라져 나온다.
기계 옆에선 백발이 선한 어르신들이 능숙한 솜씨로 기계를 만지고 기계에서 나오는 국수를 건조장으로 옴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예전엔 잘됐었지. 중·고등학교, 관공서, 은행 구내식당들까지 매일 국수를 먹었으니까” 1970년대 국가가 ‘쌀’대신 ‘밀’을 많이 먹으라고 권했던 시절도 있었다.
“요즘은 대기업에서 최신식 기계로 쏟아져 나오니 이런(한성국수) 공장은 아마 없을거야. 아마 한 10년쯤 지나면 이마저도 볼 수 없겠지...” 2층 건조실 절반은 비어있다.
“지금은 반밖에 없지만 예전엔 이곳(공장 2층)이 매일 꽉차있었지” 그래도 어르신들은 일 손을 놓지 않는다.
수십년 단골 국수집과 이집 국수맛을 잊지 못하는 단골손님들이 공장을 찾기 때문에
“우리국수는 큰 공장에서 뽑아내는 국수하고는 맛이 달라 면발이 쫄깃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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