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 제주 사전투표율 12% 기록…역대 최고기록 갱신
코로나19 확산방지 마스크·비닐장갑 등 불편 감수 소중한 1표 행사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도내 유권자 %가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10~11일 이뤄지는 가운데 첫날 제주지역 유권자의 12%가 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10일 오후 6시 제주지역 사전 투표율은 12%다. 유권자 55만4956명 가운데 6만6611명이 투표한 것이다.

앞서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5.16%, 제19대 대통령선거 10.58%,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0.66%보다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 40만1789명 가운데 4만6462명이 투표하며 11.56%를, 서귀포시는 15만3167명 가운데 2만149명이 투표하며 13.15%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반적인 사회분위기 침체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투표장 진입전 발열체크는 물론 마스크 착용(미착용시 티슈로 입 가리고 입장)과 손소독은 필수다. 또한 비치된 비닐장갑을 껴야 한다.

종전 지문 확인 방식에서 비닐장갑을 끼고 전자 서명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특히 어르신들의 불편이 가중되기도 했다.

투표장 바닥에는 1m 거리두기 표시가 있는 등 예년 투표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이런 불편에도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통설. 그러나 이날 사전투표장에는 젊은층 뿐 아니라 50~60대의 모습도 많이 보이며 각 정당마다 유불리를 점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11일에도 도내 43개 투표장에서 사전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제7회 전국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둘째날 11.58%로 첫날보다 높게 나타났었고 주말 등을 감안하면 도합 사전투표율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전국 사전투표율은 12.14%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5.45%, 제19대 대통령선거 11.70%,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8.77%보다 높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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