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은 8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으로 제2공항을 백지화하겠다"며 4.15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에 녹색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제주녹색당은 8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으로 제2공항을 백지화하겠다"며 4.15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에 녹색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녹색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때 도민여러분이 보내주신 표심으로 제주녹색당은 제주사회에서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다"며 "제주녹색당의 지난 지방선거 핵심공약은 제2공항 백지화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각종 여론조사결과에서 드러나듯이 도민사회는 제2공항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지만, 제2공항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아마 총선이 끝나고 나면 국토교통부와 원희룡 도정은 본격적으로 제2공항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왜 제주에서 급작스럽게 공항이 추진됐는지, 입지선정은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제주의 상황이 바뀌었는데 계획은 왜 이렇게 변경 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도민들은 정당한 질문들에 대해 문제없다는 형식적인 대답이 아니라 제재로 된 답변을 원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국회차원의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개최해야 하고, 녹색당은 국회로 들어가 제주 제2공항 추진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아직도 중앙정치는 제주를 변방 취급하고 있다. 중앙에서 사람을 내리 꽂아도 문제가 없다고 여기고 있다"며 "여야 거대 정당은 미명하에 일방적인 공천을 자행하고, 매번 선거때마자 4.3을 최대공약으로 들먹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7년 동안 정치는 어떤 일을 했는가?"라며 "중앙정치가 제주를 이등시민으로 깔보고 함부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제대로 된 정치를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이번 "총선 준비 과정에서 비례연합정당 논의로 도민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녹색당은 개발 카르텔로 똘똘 뭉친 기성정당들과 함께 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 여러분이 녹색당 정치의 싹을 틔워주셨다"며 "녹색당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투표를 통해 물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