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불법체류 중국인끼리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5일 오후 10시 5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또 다른 불법체류 중국인 B씨와 술을 마시다 흉기로 B씨(54)를 찔러 살해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주도내 농장에서 일을 하던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A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이날 저녁식사 중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숙소 관리인은 B씨가 집 안에 쓰러져 있자 경찰에 신고했범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6일 오전 8시 36분께 숙소 인근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7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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