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해녀 안전사고 4~6월 집중...총 64건 중 39%(25건) 차지
사고 주요 원인별 심정지가 37.5%(24건)로 1위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최근 3년간 4월부터 해녀 물질 조업중 안전사고가 집중 발생함에 따라 이번달 3일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해녀물질 조업중 안전사고가 총 64명으로 우뭇가사리 채취 시기인 4~6월에 25건(40.3%)으로 집중됐다.

또한 원인별로 살펴보면, 심정지가 1위로 24명(37.5%)으로 분석됐고, 그 다음으로 낙상 15명(23.4%), 흉통 8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심정지로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4명으로 70세 이상 고령해녀 90%(19명)차지하고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관련부서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출동태세를 확립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119구급대 도착 전 최초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어업인 심폐소생술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더욱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 해녀의 생명을 보호하고 해녀문화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사고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녀 사고손상 저감을 위해 심폐소생술 보급 및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응급처치 영상서비스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에는 약 3820여명이 해녀가 활동하고 있으며, 70세 이상이 2235명(58.5%)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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