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이후 제주도1) 3월 평균.최저기온(상위 2위), 최고기온(상위 3위)

지난 3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11.9℃(평년편차 +1.9℃)로 1961년 통계이후 두 번째로 높았으며, 최근 3년(2018~2020년)이 3월 평균기온 상위 5위안에 기록됐다.

또한, 올해 들어 1월(1위), 2월(3위), 3월(2위) 평균기온이 모두 역대 상윗값을 기록하면서 높은 기온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3월 18~27일은 제주도가 이동성 고기압과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 사이에 위치하면서, 따뜻한 남풍 기류의 유입과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 기온현황을 보면, 제주지역은 1923년 관측 이래 3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귀포와 성산은 관측 이래 2위를, 고산은 3위를 기록했다.

포근했던 원인으로는 지난 겨울과 유사하게 시베리아의 기온이 평년보다 2℃정도 높아,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다.

또한, 강한 극 소용돌이가 강해 제트기류가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했다.

한편, 주기적인 기압골의 영향과 두 차례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몇 차례 강수 현상이 있었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고 강수일수는 평년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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