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P, 유용생물자원 정리한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2호 발간
토착미생물자원 생물주권 확보와 산업화 소재연구 잰걸음

제주의 유용 미생물자원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생물자원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2호가 최근 발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도감에는 식품부터 의약, 화장품, 바이오융합 소재까지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가능성이 있는 제주토착미생물 자원 50종에 대해 형태적, 기능적 특성과 각종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수록된 주요 미생물종은 △바실루스 리케니포르미스균 △바실리우스 메가테리움 △바실러스 시아멘시스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브레비바실러스 브레비스 등이다.

이로써 JTP는 지난해 50종을 포함해 100종의 제주 유용미생물자원을 담은 도감을 토대로 산업화 소재 연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나라가 2018년 본격적으로 ‘생물주권’을 강화한 나고야의정서의 적용을 받게 되면서 생물자원에 대한 산업화 소재 가치 발굴과 생물주권의 확보는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국립생물자원관 발표에 따르면 해외 생물자원 의존율은 약 67%이다.

외국에서 생물자원을 들여올 때 생물자원 이용 사전허가와 로열티 등 이익공유가 법적 의무화되고 기술과 연구성과도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유용한 가치를 키우는 것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생명공학 분야와 관련 미래산업 인프라 육성 차원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와 JTP의 적극적인 생물자원 발굴과 산업화 소재화 연구는 앞으로 첨단기술과 융복합한 제주의 건강기능식품, 의약, 화장품 등 새로운 경제성장동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환 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활용가능성이 높은 제주의 유용미생물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주기업들이 산업화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의 지원으로 제주도 유용미생물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화를 위해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곳 센터에서는 미생물자원 기반 원료 산업화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유용 미생물자원 활용 바이오제품 소재 산업화 기술 지원과 바이오기업 경쟁력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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