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달청 통해 H업체와 계약진행…6년 17억6000만원
체계적 차량정비 등 기대…1년 시범운영 통해 확대 방침

제주시 지역 노후 청소차량에 대한 장기임대(정비리스) 계약이 체결<본보 3월23일 '제주 청소차량 장기리스 재추진 '귀추'' 기사 관련>되며 체계적 차량정비 등이 기대되고 있다.

31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을 통해 국낸 H업체와 '생활쓰레기 수거차량 장기 임차계약(정비리스)'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장기임대(정비리스)는 매월 리스비용을 지불하면 청소차량을 임차해주는 리스회사에서 6년간 차량관련 정비 및 고장수리 등 청소차량관리 일체를 책임지는 일종의 렌트 서비스다.

2018년 제주도가 실시한 '청소차량정비리스 타당성 용역'에 따른 것으로 당시 정비업체 반발 등으로 인해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장기리스 대상은 시 보유 청소차량 97대 가운데 내구연한 10년이 경과한 14대(압축차 10대, 재활용 4대)가 대상이다.

당초 소요 산출예산은 20억1600만원이나, 조달청 입찰시스템 1차 유찰을 통해 17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2억6600만원을 세이브했다.

1대당 1억3400만원 선으로 1억 청소차량 1대 구입비용이 1억500만원선-연 관리비가 1200만원 선임을 감안할때 당초 계획보다 훨씬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스계약 체결로 엔진오일, 변속기오일, 벨트교환, 배터리, 연료필터, 와이퍼블레이드, 점화플러그, 타이어, 브레이크패드, 에어컨, 타이밍 벨트, 클러치디스크 일체, 오토 텐셔텨, 워셔펌프 등 관리 일체를 업체에서 담당하게 된다.

청소차량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미화원들의 부담 경감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최소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일반차량이 아닌 특장차인데다, 일부 업체에서의 수리비 과다 부과 관행 역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비업체는 기존과 동일하게 도내 업체를 지정할 예정이며, 늦어도 5월이면 업체에서 차량을 리스할 예정이다. 시는 1년 동안의 결과를 분석해 전 차량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장기임대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예산 역시 종전보다 절약한 상황이다"며 "그간 문제가 됐던 미화원들의 업무 과중에 따른 경감과 함께 도내 정비업체들의 수리비 과다 부과 관행 역시 화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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