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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사리 철, 안전이 우선이다.김주미 표선119센터 소방사
김주미 표선119센터 소방사

어느 덧 추위가 지나가고 봄꽃들이 피어나는 따뜻한 계절, 봄이 왔다.

꽃이 피는 따스한 봄철이 되면 봄나물이 여기저기 새순을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고사리 철이 되면 이른 새벽부터 고사리 채취를 위해 허리를 숙인채 땅만 바라보며 집중한 나머지 방향 감각을 상실하거나 상당거리를 이동하여 본인이 출발했던 시작위치를 알 수 없어 길을 잃어버리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2019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모두 511건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274건이 4~5월에 집중됐다고 한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27일 선제적으로 내리고, 각 유관기관과 4~5월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길잃음 사고자 대다수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사고 발생 시 상황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저체온증 및 탈진 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길잃음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에 나서기 전 안전수칙을 확인해야한다.

첫째,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호루라기 및 휴대폰을 이용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한다. 특히 스마트폰은 119 신고 앱으로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방법을 미리 습득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둘째, 개개인마다 준비물(손전등, 비옷, 물 등)을 챙기고, 가족 및 지인들에게 산행장소와 하산시간을 미리 알린다.

셋째,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알고 있는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한다. 주변 환경을 상시 파악하고 작업 도중 좁은 길이나 수풀이 우거져 시야확보에 불리한 곳은 삼가도록 한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지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이 또한 예방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모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따뜻한 고사리 철이 됐으면 한다.

김주미  domin@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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