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사고 절반 이상 4~5월 집중
유형별 주요원인 '고사리 채취' 209건 1위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고사리 채취나 오름.올레길 탐방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길잃음 안전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안전관리와 예방수칙 홍보강화를 위해 27일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 511건 가운데 53.6% 274건(4월 194건, 5월 80건)이 4~5월에 집중 됐다.

유형별로는 최근 5년간 고사리채취로 길 잃음 사고건수가 209건(40.9%)로 가장 많았고, 올레.둘레길 탐방 43건(8.4%), 오름등반 41건(8%)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선제적으로 3월 27일에 내리고 4~5월 집중 출동태세 확립과 관련기관과의 협조체계 강화기간으로 정했다.

또한,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기간 동안 도내 지역방송사를 통해 예방안전수칙을 홍보할 예정이고, 주요지역 현수막, 표지판 설치와 더불어 지역주민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여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봄철 맞이 정기적 행사는 취소됐으나, 일부 도민 및 관광객이 개별적으로 고사리 채취, 올레길 탐방 등은 예상된다"며, "길 잃음 사고 대비를 위해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 호각 등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하는 등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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