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개학까지 2주 앞…일선 학교들 자체방역 '빨간불'
급식시간 조정·열감지카메라 설치…추경 통한 확보도 검토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화된 가운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선학교 자체방역을 위해 제주도교육청이 불용예산 총동원 및 추경검토라는 강수를 뒀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개학에 따른 도교육청의 대책 및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종전의 도교육청 대응 방침에 비해 크게 달라진점은 없었으나 일선학교 방역 예산에 있어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 방안을 거듭 강조하며 학부모들의 불안을 감소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선적으로 학교별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안정적으로 비축한다는 방안이다. 보건용마스크와 면마스크 확보에 최선을 다하면서 개학 이후 교육과정으로 면사스크를 자체 제작해 쓴다는 방침이다.

발열감지 카메라의 경우 도교육청 일괄구매가 어렵운 상황. 이에 일선학교에서 1~2개 소규모로 구입하면 관련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학교급식과 관련해서는 급식시간을 조정하고 식당 내 출입인원 제한, 줄서기 바닥 스티커 부착 등 학생들 사이 거리를 확보하라는 지침을 학교에 전달했다.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자체 판단을 통해 식탁 칸막이 등을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혼디거념팀을 중심으로 경제 및 정석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신속히 지원하는 한편 방역 예산도 학교장 재량으로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석문 교육감은 "급식시설 칸막이 설치 등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일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및 학사일정 조정에 따른 불용예산이 어느정도 나올지 살펴보고 있다"며 "총선 끝나서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강조했다.

1학기 중간고사와 관련해서는 "1학기 때 1번 시험으로는 수시 대비 성적정리가 힘들며, 충분히 치러질 수 있다는게 학교장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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