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및 휴업 장기화 학업공백 해소 기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화된 가운데 교과서 배부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는 이색풍경이 연출됐다.

세화중학교(교장 송시태)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학교 중앙현관 입구에서 전교생 대상 교과서 배부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한다.

휴업 장기화로 인한 학업공백 해소를 위해 방안을 모색하던 중 기획됐다.

담임교사들은 사전에 교과서를 학생들 개인별로 봉투에 담아놓고 학부모에게 연락해 교과서 배부 날짜와 시간을 약속받고 학부모와 학생이 방문하면 교과서 등을 차로 배달하는 방법이다.

교과서와 함께 자기소개서, 코로나 대응지침, 자기주도학습사이트 안내서, 꿈찾기 프로그램 학습지, 복지비 신청서가 담긴 봉투를 전달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도록 하고, 교사들도 마스크와 의료용 라텍스 장갑을 끼고 접촉이 최소화되도록 준비했으며, 지정요일에 교과서 수령을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담임교사가 직접 집으로 배달할 방침이다.

송시태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 공백기 불편을 해소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교과서 배부를 시행하게 됐다"며 "휴업기간 동안 가정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개학할 때 건강한 모습으로 등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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