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예비후보 강한 반발 예상…박희수 예비후보, 절차적 정당성 위배 재심 요구

4선 현역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전략공천이 결정됐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제주시 갑’을 비롯해 5개 지역구 전략공천 후보를 확정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인 송 전 위원장은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경기대서 관광경영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송재호 전 위원장의 전략공천에 따른 지역 예비후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갑 지역구는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의장과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가 후보로 등록 선거 운동을 펼치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에 대한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고려도 없이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통보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하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절차적 정당성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중앙당에 전략공천에 대한 이의신청과 재심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중앙당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의 문제점과 현재 회자되는 송 전 위원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길 바란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문윤택 예비후보도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제주시갑 선거구에 대해 100%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안한바 있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만약 중앙당의 전략공천이 강행되어 더불어민주당이 분열된 모습으로 총선에 임한다면 스스로 적폐가 되는 것이고, 결국은 역사 앞에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