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행정서식 작성 도우미’ 과제 선정...국비 8억 지원

인공지능 기반 행정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 개념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 어렵고 복잡한 민원서식 작성을 도와주는 서비스 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

제주도는 올해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신규 지원사업에 응모 ‘AI 기반 행정서식 작성 도우미’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개 과제(신규 3개, 확산 1개) 5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도는 국비 8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노인,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이나 외국인은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작성 시 서식에 대한 해독이 어렵고, 반복적인 개인정보 기입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도는 올해 민원인들이 작성하기 어려워하고 수요가 많은 서식 50여종을 선정,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민원인이 원하는 서류를 AI에게 말하고 신분증인식 등 본인식별작업을 거치면, 자동으로 관련 서식이 완성되는 형태다.

행정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소, 가족관계 등 기본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며, 추가입력 사항 역시 음성인식 등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사용자 중심 서비스 디자인 설계가 이번 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로 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서귀포시․제주시 민원실 담당자와 일반도민과 함께 사용자 기반 서비스 디자인 설계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수렴했으며, 서비스 대상 서식을 확정하기 위해 민원 관련 부서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있다.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서귀포시와 제주시 민원실의 협조로 사업을 잘 설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주도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정부혁신을 선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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