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은 제주의 역사이자 한이지 오영훈 예비후보의 총선용 홍보자료 아니다"

제주시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예비후보는 오영훈 예비후보의 지난 20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이하 4.3 개정안) 통과를 위한 서한을 국회의원 전원에게 발송했다는 행보에 대해 "4.3은 제주의 역사이자 한이지 오영훈 예비후보의 총선용 홍보자료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부승찬 예비후보는 "4.3 개정안 발의일이 2017년 12월 19일인데 소관위 회의에 상정된 것은 2018년 9월과 2019년 4월, 단 2번 뿐이다. 아직 행정안전위원회 소관위 심사소위에 계류 중이고 상정도 되지 않았다. 첫 관문부터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부 예비후보는 이에 더해 "오 예비후보가 경선과 총선에 임박해서 다시 4.3 개정안 문제를 띄우고 있다. 소관위 계류 중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동안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일하지 않았던 자신의 무능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부승찬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4.3유족회 일부 임원들이 원희룡 도지사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분명히 기억하겠다"라는 협박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과거를 상기하며 "과거 발언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는 4.3 개정안을 통과시킬 의지가 없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오 예비후보는 제주도민과 4.3유족회에 진심으로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