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도시추진위, '2020년 문화도시 사업 기조' 확정…현장활동 강화

제주시는 문화도시 제주 추진을 위해 올해 문화도시 사업 기조를 ‘시민이 만드는 문화, 수눌음 도시 제주’로 확정했다.

제주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범훈)는 지난 19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문화도시 지정을 심사를 앞두고 예비 문화도시 사업기간으로 본격적인 조성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2020년 문화도시 사업 기조'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 문화도시 제주는 ‘공간적⋅지리적 전략’과 ‘시민 주도의 추진 역량 구축’이라는 방향성 위에 수눌음의 가치를 구현해 내기로 결의했다.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는 최우선 과제로 현장 활동 강화를 꼽고, ‘공간적⋅지리적 특성’에 기초한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원도심 삼도동⋅한림읍 금악리⋅화북동⋅우도면 등에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시민주도형 실험실(리빙랩, Living Lab)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조천⋅애월⋅한림⋅원도심 등 지역 활동의 성과를 확대해 3곳의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총 10개의 ‘시민 주도형 실험실(리빙랩, Living Lab)’을 운영한 바 있다.

추가적으로, 제주를 기반으로 한 지역현장에서 착안할 수 있는 사업들과 아시아 각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지속적인 소통방안 등이 제시됐다.

김범훈 추진위원장은 “문화도시는 시민들이 주도해 만들어 나가는 우리의 비전”이라며, “수눌음은 과거의 향수가 아니라, 오늘의 우리가 누리고 향유할 기본 가치로써 문화도시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공간 운영과 관련된 제안사항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원도시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삼도동 현장사무실 운영을 통해 차 없는 거리 지원, 예술가 레지던시 지원, 시민 소모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받아 제2차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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