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관, 2020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4개 운영과제 다양한 독서문화사업 전개

제주도서관 전경

오는 4월부터 이용자가 직접 도내 서점을 방문해 원하는 희망하는 도서를 빌릴 수 있게 된다.

이는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로 이용자가 원하는 희망도서를 받는 소요기간을 단축해 이용자에 편리한 도서대출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서점과 연계해 지역서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서관은 지역 내 도서관과 협약을 맺고 오는 4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도서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을 전개해 지역 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다.

제주도서관(관장 김경희)은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책 가득 행복 가득 꿈을 키우는 도서관'으로 올해 운영방향을 정하고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해 4개의 운영과제를 설정해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진할 4개 운영과제는 ▲지식정보센터로서의 역할 강화 ▲책과 함께하는 지역문화 조성 ▲소통하고 공감하는 도서관 운영 ▲학교 독서활동 지원이다.

일단 올해 제주도서관이 신규로 운영하는 사업들 가운데 희망도서대출서비스 외에도 숨은도서 찾기, 사서가 권하는 북 컬렉션, 중학교 신입생을 위한 '책 꾸러미 사업'이 눈여겨볼만하다.

숨은 도서찾기는 도서관 내 대출이력이 없는 책들 가운데 유용한 책들을 사서들이 골라 전시한 후, 이를 대출한 이용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해 도서 대출 확대를 유도한다.

사서가 원하는 북 컬렉션은 도서관 사서가 각종 사회 현안을 담음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를 선정해 도서를 선택한 후 전시해 이용자의 도서 선택 폭을 확대시킨다. 2월에는 1인 가구를 주제로 한 책들을 전시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독서량이 현저하게 부족한 중학생들을 위해 독서력을 증진하기 위해 중학생 신입생 대상 '책 꾸러미 사업'을 통해 중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책을 신청하면 책을 주고 그 책을 가지고 독서토론 등 다양한 독서활동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올해부터 다자녀가정 자료대출권수를 기존 5권에서 10권으로 늘리고, 대출기간도 15일에서 20일로 확대한다.

제주도서관은 4개 운영과제 중 하나인 지식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책, 오디오북, 등 비도서 자료를 구입해 큰글도서, 영어, 다문화 도서 등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서관 김경희 관장은 "책과 함께하는 지역문화 조성을 위해 어린이 도서관 견학, 계층별 독서회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북콘서트, 예술문화단체의 다양한 공연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관장은 "올해도 이 같은 다양한 독서문화사업을 통해 제주도서관이 지역 정보문화센터로서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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