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제주시 전경 [사진=제주도민일보DB]

제주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주택매매가격 또한 매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8일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통해 이 같이 조사됐다.

올해 1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3% 하락됐다. 전달인 지난해 12월 역시 0.4% 가격이 떨어져 침체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월중 건축착공 및 허가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중 건설수주액은 토목을 중심으로 증가됐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올해 1월중 제주방문 관광객은 내·외국인 모두 10.7%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무사증 일시 중지가 내려진 지난달 20일 이후부터 전년대비 24.7%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소비는 지난해 4/4분기중 소매판매액지수는 15.2%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마이너스(-)2.5%로 전달 -7.3%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올해 1월중 소비자심리지수(101.1)는 지난해 7월(100.2) 이후 6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산업별로 지난해 12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노지감귤 가격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수산물 출하량은 참조기 어획 호조로 증가됐다.

12월중 제조업 생산은 겨울철 정비를 위해 삼다수 생산 중단으로 음료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수출은 농수산물과 전기·전자제품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며, 수입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줄어 들었다.

올해 1월중 취업자수는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고용이 늘면서 1년전 같은시기에 비해 1만5000명 늘었다. 고용률(69.2%)은 1년전보다 1.4%p 상승했고, 실업률은 지난해 1월 2.8%에 비해 2.7%로 소폭 하락됐다.

이와 함께 1월중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가격 상승, 유류세 인하 정책 종료 등에 기인해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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