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 공천권 힘을 가진 元....50여일 남은 국회의원 선거판 ‘변수’
당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6.13지방선거 무소속은 불가피한 선택

원희룡 지사가 18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끝까지 경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4.15총선이 50여일 남은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수락이 제주 국회의원 선거판 변수로 떠올랐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년 이상 정치인으로 생활한 저로서는 당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끝까지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6.13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나온 이유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탄핵때 새누리당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정치적 입장이 아니었다”며 “계속 당을 갖지 말고 무소속으로 남길 바라는 건 어찌보면 억지다. 보수의 변화와 통합이 이루어진 이때 지금이 적기”라고 의미을 부여했다.

지사직 사퇴설에는 원 지사는 “상상은 자유다. 명백한 허위다. 이 자리에서 일도 근거가 없다”며 “임기는 꼭 지킬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원 지사는 “빠른시일내 선대위 체제가 들어서면 현직 지사로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다. 그리고 또 다른 대체기구에 참여할 수 없는 만큼 정당 활동 범위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도정을 소홀히 한다든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저는) 도지사로서 상징적인 의미로 이번 최고위원에 추천한것 한 것 같다”며 “지금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 이번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수락은 오히려 국회나 중앙당에서 제주의 발언권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묵은 현안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론했다. 그러면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4.3유족회 면담을 성사시켰다고 예를 들었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역할론엔 “공천과정에서 과거로, 거꾸로 돌아가는 데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국민을 대변하는 부분에서 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미래통합당은 과거의 짐을 완전히 벗은 게 아니다. 혁신은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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