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산지에 대설경보, 제주도(남부, 서부, 북부)에 대설주의보, 제주도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해상(남부앞바다 제외),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경보, 제주도남부앞바다(남부연안바다 제외)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까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상대공항의 기상(눈, 바람)으로 인해 이날 오전 제주발 여수행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196편이 취소되는 등 오전 11시 기준 출발 8편과 도착 9편 등 총 17편이 결항됐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눈은 18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강풍으로 인해 제주공항 항공기 연결편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11시 40분)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북부에도 대설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주요 지점 적설 현황(17일 11시, 단위: cm)을 보면, [산지] 어리목 13.1 [남부] 서광 2.8, 강정 1.9 [북부] 산천단 0.8, 유수암 1.1 [동부] 성산수산 0.4를 기록하고 있다.

16일부터 17일 오전 11시까지 적설 현황(단위:cm)을 보면, [산지] 진달래밭 31.2(49.1), 윗세오름 9.2(30.1)를 나타내고 있다.

중산간 이상의 도로(애조로, 연북로 등)에는 영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눈이 내려 쌓이거나, 내린 눈이 얼어 결빙되는 구간이 많겠으니, 운전자들은 월동장비(체인 등)를 갖추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하기 바란다.

내일(18일)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30cm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나,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구름대의 발달 정도와 대기하층(약 1km 고도) 바람의 변화에 따라, 적설 지역과 적설의 변동성이 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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