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도내 6개 유인도서 중 작년 3개소 이착륙장 조성완료
119종합상황실 도내 헬기 컨트롤타워 수행, 도서지역 '골드타임' 확보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올해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도내 유인도서 3곳인 우도, 비양도, 가파도에 신규 헬기 이착륙장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제주 도서지역 응급환자 헬기 이송 실적은 모두 115건으로 2017년 28건, 2018년 38건, 2019년 49건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제주지역에 있는 상.하추자도, 마라도, 우도, 비양도, 가파도 6개 유인도서 중 2019년에 상.하추자도, 마라도 3개소에 대해 헬기 이착륙장 기존 설치구역 보강 및 신규 구축 완료했다.

또한, 올해 초 도서지역 3개소(우도, 비양도, 가파도)에 대해 헬기 이착륙장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올 2월에는 설계에 착수했다.

제주소방은 향후 헬기 이착륙장 바닥과 야간 이착륙 시 필요한 항공등화시설 등 공사용역을 착공하고 연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헬기 이착륙장 조성사업이 마무리 되면,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 등이 제주 모든 유인도서(6개소) 지역 내 응급환자 이송 및 재난현장 투입 등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게 된다.

특히, 지난 주말에만 마라도 및 추자도 헬기이착륙장을 활용해 응급환자 3명을 도내 종합병원에 신속히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일조한 바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헬기 이착륙장 조성사업으로 소방헬기 '한라매' 등 제주지역 내 활동하는 응급의료 헬기가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도내 유인 도서지역 이착륙에 더욱 용이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유지 및 관리 통해 도서지역 주민들이 위급상황에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월부터 범부처 응급의료헬기(79대) 컨트롤타워를 소방청 119종합상황실로 일원화를 함으로써, 제주지역 내 접수 및 도내 병원 헬기 이송환자에 대해서는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상황요원이 환자상태와 헬기 운항능력 등을 고려해 출동 요청할 수 있도록 통합 운영체계로 본격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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