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학 응급구조과 2학년 A반

제주한라대학 응급구조과 2학년 A반 최연재

실습기간중 제일 기다려왔던 소방실습이 시작되었고, 오라 119센터로 배정받았다. 소방서에 가보니 긴장되었지만 설레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 달리 소방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길에 골목을 지나야 했는데 골목에 주차된 차량때문에 구급차가 지나갈수가 없었고, 다른길로 가야만하는 상황이 되버렸다. 다행이도 경증환자여서 문제가 생기지 않았지만 위급한 환자였다면 이송이 지체되어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했을것이다.

긴급차량이 지나다니는 길은 일반 도로뿐만 아니라 좁은길도 지나다니기 때문에 불법 주차하는일이 되도록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또 다른 현실은 구급차는 출동시 불빛을 깜빡거리며 출동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사이렌 소리가 들려야 출동이라는것을 인식한다.

그렇기에 사이렌을 키면 길을 터주려는 차들이 많았지만 키지 않으면 신경을 안쓰는 차들이 대다수였다. 사람들이 사이렌 울리니까 비켜야지가 아닌 긴급차량이니까 비켜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출동하는데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

출동 나간 결과 진짜 위급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환자도 많지만 음주신고, 상습신고, 신고하고 이송거절을 하는 등 119가 불필요한 신고수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경우 진짜 위급한 환자들이 발생했을경우 먼거리에서 출동하기때문에 이송시간이 더 지연되고, 환자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사람들은 이런점을 생각하고 신고를 해줬음 하는 바램이 있다.

소방실습 하면서 직장생활이라던지 업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뜻깊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고 내가 앞으로 해야 할 것도 생각 해보게 된 시간이다. 좋은 센터에 배정받아 좋은 직원분들을 만난 내 4주 실습은 잊지 못할 최고의 실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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