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 구성원 오름 자원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이해, 관리할 수 있어야

아부오름

제주의 오름 생태자산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활용해 자원쇠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협력적 거버넌스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4일 발간된 기본과제 ‘제주의 오름 생태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확립 필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제주미래비전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을 실현하고, 제주지역 오름의 환경생태 관리프로그램 중 주민들과 공공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적 요소들을 조사해 제주지역의 환경생태 관리프로그램 개선사항을 내놨다.

지속가능한 오름 생태자원 보전 거버넌스를 기획하는 경우에는 그 오름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기능과 가치를 정의하고, 측정이 가능한 기준이 명시돼 참여진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름 생태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기능, 디자인, 설립 목적 등에 대해 이용자인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거버넌스의 원론에 입각한 체계적이고 정량적인 직접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오름 생태자원 보전 거버넌스 수립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역 이해당사자들과 인근 주민들, 그리고 방문객의 의식조사를 통한 정보 수집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에도 환경생태 거버넌스를 언급했으나, 당장 제주만의 오름 생태자원을 현실적·체계적으로 관리보전할 수 있는 현실적 거버넌스적 내용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오름 환경생태 자원의 활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관리의 효율성·합리성·타당성에 관련한 통합정책 개발 모델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오름 자원 관리 체계(거버넌스)에서 운영 주체와 참여 대상을 분명히 정의하고, 각 주체들의 운영 측면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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