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부터 3월 말까지 도내 34개 어촌계에서 추진

해녀굿

제주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이 다음달 3일 남원읍 신례어촌계를 시작으로 3월말까지 도내 34개 어촌계에서 봉행된다.

해녀굿은 음력 1월 초~3월 초까지 약 두 달에 걸쳐 도내 해안가 마을에서 어촌계 주관으로 행하여지고 있다. 용왕맞이, 영등굿, 해신제, 수신제 등 다양한 명칭으로도 불린다.

해녀굿의 대표격인 영등굿은 바람의 신인 영등신이 2월초 하룻날 제주도에 찾아왔다가 그 달 15일에 우도를 통해 본국으로 되돌아간다는 민간에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어촌계에서 제례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인해 해녀굿 등 전통신앙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는 해녀굿 규모에 따라 제례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다"며 "향후 어촌계 재정부담을 완화시키고 있음은 물론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해녀문화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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