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입춧군 22년만 전격 취소, 도지사·시장 읍·면·동 연두방문, 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

제주도는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각종 행정 주관 행사 및 민간 행사 등을 취소 또는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월초 예정되었던 읍면동 연두방문을 연기할 방침이다.

추후, 주민들과의 상시 대화로 소통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당초 2월초 예정이던 연동, 노형, 외도, 이호, 도두, 추자, 우도면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현장방문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당초 당초 2월 5일~6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도지사 행정시 연두방문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제주시는 1월 중 관내 19개 읍면동을 방문해 지역의 민생 현안 해결을 놓고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진행했으며, 주민불편 사항 등 300여 건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접수했다.

이와 함께 2월 중 예정된 문화행사도 잇달아 취소하기로 했다

2월 중 예정된 탐라국입춘굿 행사 및 도립제주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의 문화예술행사 또한 전격적인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탐라국 입춘굿 행사가 22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된다.

당초 행사는 2월 2일~4일까지 시청에서 관덕정으로 이어지는 입춘거리굿 및 세경제, 초감제 등의 제의행사와 입춘천냥굿 등 먹거리 마당이 관덕정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전격적으로 행사취소를 결정했다.

또 2월 1일 제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신구간 중고물품 나눔 장터 행사도 취소하고 2월 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도립 제주교향악단 정기연주회도 취소했다.

제주도는 이외에도 2월 예정된 행사 개최를 최대한 자제하고,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중환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이번에 발표한 방침은 다음 달 예정된 행사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3월 이후 각종 문화예술행사·축제 등이 예정된 만큼, 이후 행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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