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입국 제주도민 6명 1차 전수조사 완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 없어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합동브리핑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원천 봉쇄를 위해 ‘무사증(무비자)’ 일시 중지를 법무부와 협의 검토키로 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합동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강영돈 관광국장은 “중국인 대상 무사증 일시 중지와 관련, 법무부가 제주도의 입장을 받아들여 일시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어렵고 우려도 많다”고 밝혔다.

바통을 이어 받은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은 "무비자 운영권한은 정부가 갖고 있다. 제주도가 모든 걸 결정할 상황이 못된다. (제주도가) 실무적으로 요청도 했고, 입장도 확인한 상태”라며 “제주방역을 위해 당분간 중국인 대상 무사증 일시중지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중환 실장은 “국내선 발열 카메라 설치와 관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내선 발열카메라는 제주도 자체로라도 설치 운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실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는 우한에서 입국한 내국인 전수조사 대상 중 제주도민은 총 6명이며, 이중 유증상자는 없다.

이 실장은 최근 중국 우한 출신 중국인 관광객 9명이 입국을 거부해 제주도에 체류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언론에는 이들이 입국 거부로 인해 제주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도됐으나, 제주총영사관 확인 결과 이들은 모두 자국 상황 등을 감안해 본인 의사로 지속 체류 결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주시보건소가 이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방문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발열과 기침 등 특이 증세는 없는 상태”라며 “이들 중 4명은 지난 28일자로 잠복기가 종료됐으며, 나머지 5명도 증상이 없는 상태이지만 출입국외국인청과 협조해 앞으로도 이동제한 등 집중 관리 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는 4명으로, 29일 오전 9시 기준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4명의 확진환자별 접촉자는 총 387명이나 제주도로 통보된 대상은 현재까지 없다. 또한 도내 유증상자 3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판명된 이후 30일 오전 9시까지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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