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권수호자 역할, 도민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시 갑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영진 예비후보(자유한국당)는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겨냥해 더불어민주당 전략 공천을 두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예비후보는 29일 긴급 성명을 내고 매일경제 보도를 인용하며 "지난해 10월 국가균형발전위가 ‘국민소통특별위원’을 11명에서 350명으로 대폭 늘려 ‘총선용 직함’을 대거 나눠줬다"며 "송 전 위원장에 대해 “자신의 정계 진출 발판으로 삼기 위해 정권의 수호자 역할을 한 것이며, 이에 대한 대가로 전략공천을 획득하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균형발전위에 대해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21일 사퇴한 송재호씨가 위원장을 맡았던 조직”이라며 “최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청와대의 친위대 혹은 정치적 경호실장 역할을 하는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균형발전위의 이같은 망동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며, 민생과 서민경제에는 아무런 관심 없이 오로지 정권 연장에만 혈안이 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규정했다.

이어 "송재호씨는 청와대의 안락한 그늘에 숨은 채 여론의 동향을 살피는 것을 그만 두고, 지금이라도 떳떳하게 양지로 나와 제주도민과 유권자에게 무릎 끊고 사죄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 예비후보는 "송재호 씨와 균형발전위가 만약 본 선거사무소의 이와 같은 주문에 대해 반응하지 않거나,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중앙당을 포함한 공식적인 대응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규탄해 나갈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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