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환경은 신이 주신 최대 선물, 더 이상 방치 안돼"

4.15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예비후보는 29일 "제주의 환경과 가치를 보전하는 것이 제주 도민의 미래를 더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며 제주도 '플라스틱 제로 특구' 지정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국제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에 의하면, 우리나라 플라스틱 1인당 연간 소비량 11.5㎏(페트병 96개, 일회용 컵65개, 비닐봉투 460개), 전체 소비량은 58만6500t이다.

2017년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처리 비율은 약 62%라고 하지만 소각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에너지회수가 포함돼 있어 실제 재활용률은 22.7%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플라스틱은 분해되는데 500년 이상이 걸리고 현재는 해양생물의 생존의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다.

환경부는 2018년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50% 감축,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일환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 '1회 용품 함께 줄이기'를 시행했지만 이미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감축 노력을 하는 일회용컵, 비닐봉지, 스티로폼 박스 등 일부 품목 조치에만 한정됐다.

부승찬 예비후보는 "결국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제주의 환경 훼손만이 아니라 생태계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산-유통-수거-재활용까지 총체적이며 완전한 플라스틱 제로를 향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생산에서는 용기와 라벨의 라벨 규제, 유통에서 포장지와 스티로폼, 일회용품 규제, 사용자 수거에서는 독일의 판트(Pfant, 보증금)제도의 도입과 함께 시민 생활에서 재활용 교육을 통해 완전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며 제주도가 '플라스틱 제로 특구' 지정이 필요하며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부 예비후보는 재활용율 1위 국가인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독일의 판트 제도는 살 때 이미 캔, 유리병, 페트에도 적지 않은 금액의 보증금을 포함시키고 자판기와 비슷한 모양의 기계로 반납하면 그 금액을 돌려준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독일에서는 버려진 공병을 모아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병을 모아 수거율을 높여 바다와 산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보증금을 모아 자립적 소득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으며 자연의 섬 제주에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재활용율을 높일 수 있는 상세한 재활용 방법에 대한 시민 환경 교육이 부족해 재활용율을 낮춘다"며 환경 교육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부승찬 예비후보는 "제주 자연환경은 신이 주신 최대의 선물이다. 더 이상 환경파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지구와 제주, 내가 살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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