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만/공항 국내선, 발열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시급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부승찬 예비후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제주에 유입시 도민의 삶 자체가 파괴된다"며 "제주항만.공항 국내선, 발열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국제선과는 달리, 국내선의 경우 항만과 공항에 발열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제주도는 지리적.산업적 특성(3차 산업 비중이 약 70%에 육박)으로 특정 바이러스 유입되면 제주 경제와 도민의 삶 자체를 파괴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가 국내선 도착자에 대해 우한 폐렴 증세가 의심될 경우 지역 보건소에 자진신고 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감염병 예방은 과잉대응이 낫다'면서 '현재 국제선에 한정된 발열모니터링 시스템을 국내선에도 시급히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제주도와 질병관리본부가 홍보나 계도가 아닌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 폐렴) 확진 환자(55세 남자, 한국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 확산되는 우한 폐렴에 대해 WHO는 글로벌위험수위를 '위험' 단계로 격상시켰다.

27일 오후 8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약 3000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81명이 넘었다.

이번 폐렴의 발현지로 알려진 우한에서는 이미 500만명이 이 지역을 빠져나갔고, 우리나라에서도 잠복기 증상이 없는 환자까지 확진판정을 받아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제주도에서는 제주대학교.한라/한마음.한국.중앙.서귀포열린병원.서귀포의료원제주 등 지역 내 7개 의료기관을 선별 진료소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도.보건소.감염병관리지원단 등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제주도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 2만 7,000여명이 제주를 찾거나 찾을 것으로 예상돼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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