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 섬 지정 15주년 평화 메시지 발표
원 지사, ‘4·3 완전한 해결’ ‘北 교류협력’ 약속

헌화. 분향하고 있는 4.3유족

‘4·3 완전한 해결’ ‘북한과의 교류협력’ 등 제주도가 올해를 세계평화의 섬 2.0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평화 메시지를 통해 “‘세계평화의 섬’ 지정과 함께 시작된 17대 평화실천사업 전반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세계평화의 섬 2.0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무엇보다 4·3의 완전한 해결은 도민의 숙원”이라며 “4·3이 모든 국민들 가슴 속에 동백꽃으로 활짝 피어나도록 완전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원 지사는 “북한과의 교류협력은 제주가 지속해야할 핵심 사업”이라며 “‘5+1’ 대북사업과 함께 환경·문화·관광·스포츠·경제 등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을 선도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5+1’ 대북사업은 △제주감귤 보내기 △제주-북한 평화크루즈 운행 △남북한 교차 관광 추진 △한라산-백두산 생태 환경보존 공동 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 등이다.

이를 위해 “북한 측이 응하면 언제든 교류협력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제주도내 민간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제주의 평화실천사업이 저개발국 발전과 세계평화 실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평화를 브랜드로 하는 ‘평화 ODA(공적개발원조)’에도 집중할 뜻을 밝혔다.

한편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지난 2005년 1월 27일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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