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오후부터 여행·고향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언제나 즐거운 귀성길

24일부터 나흘간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설 명절을 보내기위해 고향을 방문했다[사진=홍석형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제주공항은 귀성객들이 본격적으로 몰리면서 붐비고 있다.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오는 사람들, 뭍으로 설 명절을 지내려고 오르는 사람들, 설 연휴를 휴식을 취하기 위해 제주를 선택한 사람들로 혼잡한 모습이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였으나, 오후가 되면서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2시 24분 비행기에서 내리는 귀성객들의 얼굴은 설레임을 가득했다.

서울에서 명절을 보내기 위해 먼저 제주에 먼저와 공항에서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권양은 세뱃돈 받을 생각에 마냥 기쁘기만 하다.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을 찾은 귀성객. [사진=홍석형 기자]

권 양(11·여)은 "세뱃돈을 많은게 제일 좋아요, 할아버지가 5만원을 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명절을 돌아가면서 지내기로 해 이번 설은 가족 여행을 택했다는 오미란(38)씨는 "오랜만에 제주에서 가족들과 힐링하며 시간을 보내며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가고 싶다"며 웃었다.

24일부터 나흘간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설 명절을 보내기위해 고향을 찾았다. [사진=홍석형 기자]

지난해 아이가 아파 고향에 오지 못해 두 해만에 제주에 왔다는 강상훈(44)씨는 "설 명절이 짧아 조금 아쉽기기는 하지만 4일동안 부모님과 영화도 보고 부모님이 해주신 '엄마표 음식'을 많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공부중인 오 모씨(28·남)는 "서귀포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왔다"며 "다들 기쁜 설인데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해 마음은 무겁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 제주국제공항에 임시 항공편 112편을 포함해 총 2580편의 항공기가 운항되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예상인원은 44만여 명이다. 이는 전년도 설 휴가 기간 대비 1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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