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교육원, 시범사업 거쳐 확대 운영… 3주간 총 4회 운영, 효과는?
교원연수 강화,평가 혁신과 학교 리더십 혁신 등 주요사업 계획 발표

제주 중학생 대안교육 프로그램이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학업중단 위기에 놓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지속하는데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탐라교육원(원장 고관수)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비전은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탐라교육원'으로 정하고 미래 역량 강화와 학생들의 인성예절교육 및 대안교육을 위한 다양한 연수와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탐라교육원은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직원 성장연수, 행복한 미래를 여는 학생 인성교육, 공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 등 3개의 추진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행복한 미래를 여는 학생과 인성교육을 위해 함성교실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2019년 시범운영을 2기 17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16명의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했다.

올해는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3주씩 총 4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 12월 '대안교육운영위원회'를 새롭게 추가 구성했다. 향후 전국 단위 대안교육 관련 협의체 워크숍 및 벤치마킹을 통해 학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고관수 탐라교육원장은 "지난해 함성교실은 시범 운영한 결과 94%의 학생들이 학업에 다시 복귀했다"며 "함성교실이 학업 중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원장은 "앞으로는 대안교육 운영 과정에서 학부모 및 학교와도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해,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탐라교육원은 올 한해 ▲교직원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원 연수 강화 ▲평가 혁신과 학교 리더십 혁신, ▲제주이해교육에 중점을 두고 IB프로그램 이해 과정,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연수 등을 신설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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