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제주도청 제2공항 배후지로 옮겨야"
4년전 상대후보 향해 "집권여당과 정권에만 기대" 질타

부상일 변호사가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부상일(48.자유한국당) 변호사가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부상일 변호사는 지난 20일 4.15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의원에서 당시 민주당 오영훈 의원에게 패해 낙선하는 등 총 세차례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 예비후보는 "제주의 근간인 1차산업은 위기가 일상화됐고, 각종 규제로 인한 투자는 위축돼 연쇄적으로 건설경기는 추락하고 있다"면서 "감당하기 힘들게 올라버린 인건비와 추락한 경기 때문에 권리금도 못 받고 가게를 내놔야 하는 우리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몰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드러난 문제는 많은데 온몸을 던져 이를 해결하는 사람은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4년 전 저화 경쟁하고 국회에 입성한 그분이 정말 제대로 제주를 대표하고 우리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선거 과정에서 불법을 동원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것을 조금이라도 반성한다면, 더 열심히 일했어야 함에도 오히려 일은 안하고 집권여당과 정권에 기대어 적당히 묻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부 예비후보는 "제주4.3사건특별법 개정안은 아직도 제대로 된 심의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제자리인 제주4.3특별법 개정은 제가 국회에 입성해 야당의원으로써 발의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21대 국회에선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부 예비후보는 "우리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그분은 찬반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표현한 적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속담은 이분에게 어울린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고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대로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시 우리 소중한 제주를 맡길 수 없다. 약팍한 지식과 경험으로 우리의 미래를 재단하고, 안일하게 안주하는 사람에게 우리의 생존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상일 예비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향한 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그것은 바로 '제주특별자치도 시즌2'이고 그 시작은 제2공항 건설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 건설은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고, 투자와 선순환 경제의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기에 'Platform 경제' 마인드와 결합시켜 1차산업의 생명줄로서 '항공물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하이프 튜브'와 같은 미래형 운송수단을 포함한 새로운 교통혁신 시스템의 도입도 논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의 문제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돼야 한다. 찬성과 반대로 얼룩져서 봉합하기 어려운 상황을 넘어서기 위해 새로운 해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제주도청을 제2공항 배후지로 옮기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로만 제주의 균형발전을 외칠 게 아니라 삶의 터전을 내놓은 분들의 희생과 양보를 더욱 가치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 예비후보는 "기존 제주도심 권역은 명실상부한 교육과 보육,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제2공항이 들어설 서귀포와 제주시의 동부지역은 물류와 행정, 관광의 중심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다"며 "제1공항과 제2공항을 잇는 중간지점에 플랫폼 지구를 조성한다면 균형과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 예비후보는 "물론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서 '제주특별자치도 시즌 2'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이를 위해 더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인 이야기장을 열어 실천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잇고, 여기에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고 있는 이주민들도 모두 ㅈ주의 주인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더해진다면 그 완성도는 더 치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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