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중국 내 타깃 지역 선정을 통한 수출전략 방안 모색

청정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제주 감귤·치즈소시지' 중국 수출품목

제주 수출품 중국 내 타깃 지역으로 상하이, 산동성, 광동성, 베이징, 저장성 등 5개 지역이 우선순위로 뽑혔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제주산 주요 수출 품목의 중국 지역별 진출전략’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결과 △중국내 품목별 타깃지역 선정과 시장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의 진출 △성장잠재력을 가진 기업 발굴 및 제주 대표상품 선정 △제주 수출 상품군에 대한 브랜드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상하이 지역은 제주 주요 수출 8개 품목 가운데 중국 내 타깃시장으로 경쟁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상하이를 제주 수출 전진기지로 삼고 주변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상품 및 품목 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지리적 브랜드외 상품군에 대한 브랜딩이 필요 △중국 수출 상품에 대해 중문(中文) 등록 필수 △중국 소비자에게 제주를 각인 시킬 수 있는 브랜드 활용 등과 현재 제주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은 많지 않지만, 항저우, 난징, 상하이 등 지역에 중국 제주 상품 판매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어 일정기간 동안은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홍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중국 내 지역별 시장 경쟁 분석을 보면, 기초화장품의 경우 지난 2018년 기준 허난성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하이는 등락폭이 발생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소주 등 증류주는 2018년 기준 베이징에서의 경쟁력이 가장 높으며, 텐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경쟁력이 비교적 높았다. 기타 혼합주스는 상하이지역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감귤류과실의 경우 랴오닝성과 베이징에서 경쟁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해당지역의 전체수입량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중국지역 중 가장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미발효 녹차는 2013~2015년까지는 산둥성 지역에서, 2016년부터는 장쑤성 지역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조제식품류는 상하이, 베이징, 텐진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갈치는 저장성과 산둥성에서 2013~2018년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당류제품은 산둥성, 텐진, 상하이 순으로 경쟁력이 가장 높았다.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제주의 대중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수출금액은 미미하며, 브랜드 인지도 또한 낮게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내 수입시장 및 수입식품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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