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15일 새별오름 일대서 개최

제주시에서는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제주시청 및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0 제주들불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23회를 맞는 제주들불축제는 3월 12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서막행사를 시작으로 3월 15일까지 새별오름에서 개최된다.

올해 중점 추진되는 사항은 ▲'불'을 소재로 한 핵심콘텐츠,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들불축제만의 정체성 확립 ▲야간콘텐츠에 국한된 축제 상징성(불)을 주간컨텐츠로 확대 ▲축제스토리와 연결되는 뜻깊은 서막행사 진행 ▲관람객이 편리한 축제장 조성 ▲다양한 먹거리와 살거리 개발을 통한 방문객 소비욕구 충족 ▲축제 타겟 맞춤형 홍보마케팅 강화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6개 분야로 나눠 들불축제를 더욱 차별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6가지 중점추진사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주탄생신화와 마조(천사방성)을 스토리텔링한 주제공연은 현존 최고 사양의 프로젝터 및 나레이션 도입을 통해 메시지가 강화된 미디어 파사드쇼로 연출하고, 전국 공모를 통한 제주전통문화 및 목축문화테마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해 들불축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또한, 들불축제의 새로운 상징물로 기존 대형 달집을 대체할 미술작품인 '파이어아트(불테우리)' 전시 및 태우기를 통해 불의 상징성을 제고하고, 불 활용 버스킹 공연 및 놀이체험, 화덕 체험 등을 신규 도입해 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주간 프로그램을 강화하게 된다.

한편, 불씨 봉송행사는 기존의 다소 간소화된 코스(삼성혈-KAL호텔-광양사거리-제주시청, 1km)에서 '삼성혈-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신산공원-문예회관-동광로-제주시청'(2.1km)로 확대하고, 퍼레이드 인원도 늘려 범시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본행사 주제공연과 이어지는 퍼포먼스로 사전 붐업효과를 만족하는 서막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파이어아트 포토존, 축제 스토리텔링 아트월 전시, 멀티미디어 축제 종합 안내소로 들불축제만의 색을 살린 축제장을 조성하고 축제장 내 편의시설(쉼터, 화장실, 수유실, 주차장 등) 확충으로 관람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러 해 동안 지적돼 온 먹거리, 살거리 부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향토음식점 외에 전문음식점(3개소) 입점, 푸드트럭(10개소)운영, 불턱 꼬치구이 메뉴를 확대해 먹거리 선택 폭을 넓히고, 들불축제 상징캐릭터(부리부리)를 활용한 인형, 열쇠고리 등 축제기념품을 개발.판매해 방문객의 소비욕구를 충족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다변화된 관람객 홍보를 위해 타겟맞춤형 마케팅 강화로 국내외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주 입도 주요 교통거점(항공, 해운) 및 대도시(지하철, 버스) 광고시행, 각종 온라인 홍보(SNS, 유튜브 활용 등)를 통한 타겟 맞춤형 홍보, 제주여행 오픈 마켓(탐라오) 연계 홍보로 잠재 관광객의 축제장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향후 제주시관광축제협의회 회의 및 축제추진상황보고회를 통해 지적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에 대해 반영하고, 남은 2개월 동안 준비사항을 꼼꼼히 점검해 들불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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