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이 14일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공식화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으로서 제주의 희망을 위해 저의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라며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주시 을 지역구 출마를 고심했다"며 "제주도의회 의원으로서, 현재 부의장으로서 제주의 미래 발전을 위해 작금의 산적한 현안과 갈등 해결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렸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준 도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오랜 시간동안 제주의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뛰어왔다. 제주도관광협회 상근부회장, 제주관광공사 이사에 이어 제9대부터 제10대까지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21세기 제주는 새로운 시야, 새로운 생각,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비전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도정의 정책들이 도민의 권익을 옹호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도 도민의 행복을 추구하고, 살맛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제11대 도의회에 입성하며 가졌던 마음가짐을 다시 새기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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