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마다 한번 꼴 울린 셈...하루 평균 560건 신고처리

지난해 119상황실에 2분마다 한번 꼴로 119신고 접수벨이 울렸으며, 하루 평균 178건의 재난현장을 출동 처리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13일 2019년 119신고접수와 화재진압 등 소방활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된 119신고건수는 총 20만4704건으로 하루 평균 560건(출동건수 17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구급접수건수가 4만9142건(출동건수 5만 7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구조 신고접수가 1만4078건(출동건수 1만2376건), 화재 3509건(출동건수 2126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의 경우 총 2126건 출동해 607건을 처리했으며 36명(사망 3명, 부상 33명)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29억9000여만원이 발생했다.

지난해에 비해 화재처리건수가 29건(4.5%), 재산피해 9억5000여만원, 인명피해 사망자는 1명이 감소한 반면, 부상자가 10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명피해는 주거시설에서 8명(36.4%), 비주거시설에서 28(63.6%, 차량, 임야 등 포함)이 발생했고, 이 중 사망자 3명은 주거시설 화재에서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 시설에서 208건(34.2%), 주거 시설 129건(21.2%), 차량 68건(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들불 등 야외화재가 178건으로 지난해 127건 대비 40.1%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271건(44.6%), 전기적 183건(30.1%), 미상 56건(9.2%), 기계적 34건(5.6%), 방화(의심) 18건(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조출동은 지난해 1만1482건보다 894건(7.7%)이 증가한 1만2376건으로 1479명을 구조했다.

그중 9월에 1934건(15.6%)으로 가장 많았고, 8월이 1584건(12.7%)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내습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구조출동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안전조치 3426건(39.8%), 동물포획 1871건(21.8%), 벌집제거 1446건(16.8%), 자연재난 993건(11.5%), 잠금장치개방 864건(1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발대한 소방항공대(6월26일) 소방헬기 '한라매'는 도서지역 등 총 36건 출동해(한라산 4, 추자도 14, 마라도 1, 기타 17) 응급환자 16명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출동건수는 5만 749건으로 지난해(5만1013건)보다 264건(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병원 이송건수는 3만6889건으로 3만801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지난해에 비해 이송 건수는 1582건(4%), 이송 인원은 1723명이(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병원이송 등 비응급환자 이송 건수가 줄어들어 응급출동 대응시스템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됐다.

환자 발생 장소별로는 가정(48%), 도로(16%) 순으로 가장 많았고,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이 2만3355명(61%), 사고부상 8549건(22.4%), 교통사고 4912명(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 50대(17.3%), 70대(14%), 40대(13.5%), 80대(11.6%), 순으로 구급수요가 높았으며, 60대 이상이 전체 구급대 출동의 42%를 차지했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해 119 출동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소방정책을 업그레이드해 수준 높은 소방서비스를 도민들께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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