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정보고회 열어…“새로운 인물 국회 구성해야, 새로운 국회 불쏘시개 역할"

12일 오후 3시 강창일 의원이 제주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지난 16년간의 기록에 대한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4선 의원인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12일 오후 3시 제주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하기 위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다.

이어 강 의원은 “우선 출마의 뜻을 내려놓으며 박수 받을 때 떠나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 제주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신인들에게 아름답게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의정 보고회를 통해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며 "4차 혁명에 발맞춰 국회의 혁신과 물갈이의 불쏘시가개가 되어야 한다"며 "국회의 인적 구성이 달라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배타적 지역주의와 폐쇄적 진영논리를 벗어나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대표하는 역량 있는 분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 대해 날선 지적을 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는 식물국회였다. 국회의원으로 자괴감과 중진의원으로 무력감을 느껴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활동도 못했다"면서 "이번국회는 국민에게 탄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를 돌아보면 국회의원으로 자괴감과 중진 의원으로 무력감을 느끼며 한시라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날선 비판도 했다.

전략공천과 관련 강 의원은 "전략공천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며 "전략공천 여부는 중앙당이 고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총선 이후 행보와 관련해서 강 의원은 “국회에서만 제주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국회 밖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오현고등학교와 서울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첫 국회에 입성 후 20대까지 국회의원회 4연속 당선됐다.

한편 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제주시 갑 선거구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예고되며, 여야 주자들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과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 등도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 구자헌 전 도당위원장과,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다음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를 선언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장성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정의당은 고병수 도당 위원장이 출마했다. 무소속은 김용철 공인회계사, 양길현 제주대 교수, 임효준 전 제주매일 부국장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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