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분야 53개과제 7290억 투자… '지역경제 활력화와 민생안정'에 "방점"

제주도는 내년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5대 분야 56개 과제에 792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지역경제 활력화와 민생안정에 방점을 두고 이를 위한 실천과제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건설업을 비롯한 1차산업의 부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영난 등 제주경제가 내년에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 잠정 결과 –1.7%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낸데다 제주연구원이 올해에는 0.3%, 내년에는 0.8%내외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통한 민생안정”을 정책목표로 민생경제, 1차산업, 관광, 미래산업, 도시건설 등 5대분야 총 56개 과제에 7천92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핵심으로 지속가능한 제주경제 생태계 구축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활성화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5대분야 경제활성화 실천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민생경제분야는 19개 과제에 920억원을 투자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경제주체들이 경영안정을 되찾고 더 나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둔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경영안정 지원이 확대된다.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 운영 지원도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어난다. 영세자영업자들에게는 300억원의 특별보증이 지원되고, 제주사랑상품권 발행규모는 9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확대되고 가맹점도 늘어난다. 소상공인 건강검진비는 200업체에 25만원씩 지원된다

창업 생태계 구축 및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확대된다.

제주지식산업센터가 2024년 개소를 목표로 290억원을 들여 건립이 추진된다. 디지털 제조 Try-out 센터 구축(144억원),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및 기술지원(17억원),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 확대(4억원)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목표액도 700억원에서 2022년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명 창출을 위해 2020년까지 4900여명을 채용한다.

청년 취·창업 역량강화 및 중장년 일자리 창출도 확대된다.

더큰내일센터 250명 육성, 참여자과정 운영,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확대, AI 취업준비 사업 도입,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2종 취업+재형저축 → 3종 확대 주거지원 추가) 등을 확대한다.

주거지원은 중장년 무주택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월 30만원 이내로 2년간 지원하며, 재형저축의 경우는 기존 35~55세를 60세 미만까지 확대 적용한다

우수지역생산품 경쟁력 강화 및 소비촉진을 위해 대형매장 JQ인증제품 판매코너 신설, 지역생산품 구매할인(8%) 혜택을 제공하며, 사회적경제 뉴딜 일자리 3000 프로젝트 본격를 가동한다.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체계를 개선하고, 수출·물류기업에 청년일자리 지원( ‘19년 106명 → ’20년 136명),을 확대하며, 물류체계를 거점지역 위주에서 소비지 위주로 전환한다.

1차산업 분야에는 11개 과제에 1천466억원을 투입, 생명산업으로서 안정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둔다.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품목을 기존 5품목(월동무,마늘,양파,당근,양배추)에서 브로콜리를 추가해 6품목으로 선정했다.

농기계 플랫폼 구축 및 대행 농기계 지원사업 지속 추진한다. 제주도와 농협이 함께 협력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하며, 내년에는 200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산자-소비자간 직배송 시스템의 안정화 및 전국화를 위해 거래물량을 3500톤에서 6000톤으로 확대하고, 제주형 공공급식 식재료 유통센터가 120억원을 들여 2022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내년에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이 외에도 ▲가공 인프라 구축 및 R&D 지원을 통한 식품가공산업 육성▲수산물 수급가격안정기금 조성 및 소비촉진·가격안정, 마케팅 지원 통한 유통·가격 안정화 ▲일본 규제어업 특별지원사업을 신규추진 ▲해중경관지구 조성 신규사업(총사업비 400억원 투자, ‘22년까지 조성목표)▲어촌뉴딜 300 신규사업(함덕항 등 3개항, 270억원 투자, ‘21년 조성목표) ▲항만 및 국가어항건설사업 추진된다.

관광분야는 관광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용태세 혁신과 시장별 전략적 마케팅으로 도민체감도 증진 및 관광객 만족도 제고에 초점을 둔다. 5개과제에 266억원이 투입된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주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하며, 주민주도 지역관광 콘텐츠(에코파티, 팜팜버스) 확대 및 마을관광 스토리텔러·기획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한다.

미래산업분야는 4차산업 혁명 대응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둔다. 15개 과제에 684억원이 투입된다.

도시건설분야는 5개과제에 4천 283억원을 투입, 공공부문 투자확대와 민간부문 투자유인을 통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집중한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분야에 신규대형공사를 발주, 도로사업 보상과 공사 병행 추진 생활 SOC복합화사업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공사계획·설계 및 발주 시 지역건설업체 참여확대 방안 강구, 상반기내 90%이상 발주(집행 60% 이상) 추진한다.

민간분야의 경우 승인된 대규모 민간투자사업 집중투자 환경조성 및 유도하기 위해 승인조건에 맞게 지역건설업체 참여 유도 및 이행여부를 확인한다.

공공임대주택 1만호 조기공급으로 주택경기활성화 추진한다.

2027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만호 내외 공급하는 계획을 앞당겨 2022년까지 조기공급 추진한다. 행복주택 5천호, 국민임대 4천호, 영구·매입 1천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에 발표한 내년도 경제활성화 실천과제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9월에 구성된 민관합동 「지역경제활성화 TF」를 활용, 전 부서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TF는 경제활성화 과제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기적인 점검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지역경제활성화 TF에 참여한 소상공인, 기업인, 1차산업과 건설ㆍ관광산업 종사자 등으로부터 현장 이야기를 듣고 계속해서 이를 과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경제활성화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경제정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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