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베트남 대사관 통해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 선수부분 인근 해상에서 인양됐던 시신이 베트남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8일 인양된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식 결과, 베트남 선원 N모씨(32)로 특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부검결과, N씨의 몸에서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부검의는 사인을 화재사로 봤다.

부검의는 N씨의 기도 및 기관지에서 그을음이 확인됏고, 신장 및 장기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할 수 있는 선홍색을 띄고 있어 화재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N씨를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 제주시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배가 두동강이 나 현재 선수부분은 침몰해 있는 상태다.

대성호 화재.침몰 사고로 현재까지 승선원 12명(한국인 6, 베트남인 6) 중 3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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