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흘리 농가서 현장평가회 개최…온주밀감 대체 가능성 기대

조천읍 대흘리 농가에서 첫 생산된 미니향

작고 단맛이 강한 새로운 감귤품종이 개발돼 제주 농가에서 첫 생산돼 온주밀감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오는 9일 조천읍 대흘리 농가 재배 포장에서 감귤연구소(소장 현재욱)와 공동으로 농업인과 연구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발된 국내 육성 감귤 신품종 ‘미니향’보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국내 육성 감귤 품종이 개발되어도 실제 농가 재배로 이어지기까지는 묘목 생산과 보급 과정이 오래 걸리게 되어 어려움이 많으므로 농업기술원에서는 전시포 운영을 통해 보급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미니향’현장 평가회도 이러한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미니향’에 대한 생육 및 과실 특성을 살펴보고 보급 확대 가능성, 유통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미니향’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기주밀감과 병감(폰깡)을 교배해 2017년 품종 출원 되었고 과실크기가 30∼50g으로 작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성숙기는 11월 하순, 수확기는 1월 까지 가능하고 당도 16.3。Bx, 산함량 0.68%로 단맛이 강한 품종이다. 특히, ‘미니향은 과실 크기가 작으므로 1∼2㎏ 단위로 소포장 유통이 가능하다.

특히, ‘미니향’은 노지재배에서도 당도가 높고 궤양병이나 더뎅이병에 강하여 고품질 과실 생산이 가능하다.

2020년 농업기술원에서는 660㎡ 이상 기존 재배하던 품종을 ‘미니향’으로 품종 갱신하고자 하는 농가가 있으면 묘목 공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새로 육성되는 신품종 감귤 보급을 위해 재배 농가를 발굴하여 전시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품종 특성 정보를 신속하게 농업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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