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난 5일 자연자원조사 최종 보고회 개최
해송, 매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다수 확인…해양생물 핵심 서식지 확인

해송(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제주 해양도립공원에서 주요 멸종위기종인 매와 해송 등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됨녀서 해양도립공원이 해양생물의 핵심 서식지임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열린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자연자원조사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추자해양도립공원 1274종, ▲우도해양도립공원 989종,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772종, ▲서귀포해양도립공원 1365종, ▲마라해양도립공원 1475종의 생물종 서식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매, 비바리뱀, 나팔고둥 3종, Ⅱ급인 해송, 흰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등 13종을 확인해 제주 해양도립공원의 자연생태계의 우수함을 확인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제주 해양도립공원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공원 관리를 위해 제주 해양도립공원에 대한 자연자원조사를 지난 2017년 10월 30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고 자연자원조사는 자연환경(육상, 해양)과 인문환경 분야로 나눠 자연공원법에 의거 5년마다 조사한다.

이번 제주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국립공원연구원에 요청해 육상 7분야, 해양 9분야, 인문 5분야 총 21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매(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제주도 내 해양도립공원은 제주시 2지역(추자해양도립공원, 우도해양도립공원)과 서귀포시 3지역(서귀포해양도립공원, 마라해양도립공원,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등 총 5지역이 지정되어 있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 국장은 “해양도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제주 해양도립공원이 아열대성해양생물의 핵심서식지임을 밝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국장은 “국립공원공단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조사관리 방법을 제주 해양도립공원에 적용하여 체계적인 공원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 제2항에 의거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생물의 종으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종을 말하며 멸종위기의 정도에 따라 Ⅰ급 또는 Ⅱ급으로 정하여 보호, 관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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