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서는 근래 발생한 색달매립장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화재예방시설을 완료하고 서귀포(중문) 소방서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에서는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두차례 발생한 화재에 따라 올해 1회 추경 시 예산 10억원을 확보해 화재예방시설 보강에 나섰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후 전기시설물에 대한 보강공사를 실시했으며, 매립쓰레기에 살수를 지속해 함수율을 높여 화재예방에 힘썼다.

주간의 사무실과 야간의 당직실에서 화재를 감지할 수 있도록, 매립장 내 CCTV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음식물자원화시설과 재활용선별장시설 내에 불꽃감지기를 설치해 신속히 화재발생을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화재 시 자체 진압을 위해 현장 내 소화기를 추가 배치하고 50t 물탱크와 소화전을 설치했으며, 원거리 살수가 가능한 차량을 추가 구입해 화재 시 급히 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화재 당시 소방차 급수를 위해 중문소방서까지 왕복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어 물탱크와 고압급수펌프를 추가 설치했으며, 매립장 내에서 소방차 급수가 가능하게 돼 주변 산불진화 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지난 4일 오전 10시 화재예방시설 완료에 따른 시설 시험 가동과 자체 진화훈련을 위해 서귀포시(중문) 소방서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화재 발생 시 신속히 119신고 및 주변에 전파하고, 소화기 초동 진화 후, 소화전과 살수차량, 굴삭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하고,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한 후, 마무리 및 강평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불시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사전에 준비된 훈련계획에 맞게 부여된 임무대로 행동하는데 중점을 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색달매립장이 매립가스 발생 등 화재에 취약해 이번에 완료한 화재예방시설 보강사업으로 상시 감시 체계 구축 및 초동 진화 될 수 있도록 했다"며, "화재 시 소방훈련과 같이 대응해 조기에 화재진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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