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첫날부터 이우환 등 블루칩 작가의 작품 판매 이어져…20억 달성
명실상부 ‘뉴 아트 마켓’ 등극, 새로운 미술 시장으로 자리매김

'아트제주2019’가 역대 최고 매출 20억을 경신하며 나흘 간의 대 장정을 마무리했다. 4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성공신화를 이어 나갔다.

28일 개장 직후 ‘아트제주 컬렉터 클럽’을 중심으로 제주 정재계 인사들이 방문하여 백남준, 이우환, 김창열 등 페어 대표 출품작들이 잇달아 팔려 나가 성공예감의 신호탄을 울렸다.

이튿날부터 살바도르 달리,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 ‘제주 작가 특별전’ 참여한 모든 작가들의 출품작들이 줄줄이 판매되어 제주 최대 아트 마켓으로서의 면모를 여실없이 드러냈다.

(사)섬아트제주(이사장 강민)은 “작년말 출범한 ‘아트제주 컬렉터 클럽’과 전체 누적 수강인원 600명을 돌파한 컬렉터 양성 프로그램 ‘아트제주 아카데미’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컬렉터와 미술 시장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 밝혔다.

아트제주2019는 12월 1일까지 나흘간 블루칩 작가부터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아우르는 현대 미술품 약 1,000여점을 선보이며, 역대 최고의 작품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시장 1층 로비에 설치되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유진 작가의 대형 조각 작품 ‘피에타’를 비롯, 특별전 ‘Angels: 미녀삼총사’ 이유미의 조각, 류제비의 회화작품은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페어의 수준을 한 층 격상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체 관람객 수는 약 5000여명으로 작년과 비슷하나 단순 전시 관람이 아닌 적극적으로 소장품을 물색하는 컬렉터들의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고 이에 따른 재방문율도 증가했다.

도내 대표 미술관, 박물관과 연계하여 입장권 혜택을 제공한 제주 예술 축제 주간 ‘아트제주위크’를 통한 아트 투어 단체 관람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들도 호평을 받았다. 페어 시작전부터 예약이 빗발친 아트 컨설팅 프로그램은 기존 취지의 개인 컬렉터뿐 아니라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컬렉션 문의를 비롯, 해외에서 활동하는 아트 어드바이저 및 타 지역 갤러리에서도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작가와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진 특별전 연계 토크는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 세계를 듣고 작품을함께 둘러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히 좋은 평을 받았으며, 직장인 컬렉터, 영 컬렉터를 초청하여 진행한 컬렉터 토크 역시 이제껏 보기 힘든 기회였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했다.

강민 (사)섬아트제주 이사장은 “1년간 준비한 행사가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컬렉터분들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지원과 참여로 역대급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제주라는 지역적 특색을 제대로 살려 국내 미술 시장을 넘어 세계 미술 시장 지도에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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