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16조원을 돌파했다.

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9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45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월중 530억원이 늘었다.

2019년 9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30조 2657억원으로 월중 2115억원 증가했다. 이는 예금은행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증가했고,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도(+542억원 → +585억원)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가계대출이 모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300억원 → +882억원)도 기업대출(+156억원 → +459억원)이 눈에 띄게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94억원 → -55억원)은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면서 감소 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예금은행의 경우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비예금은행은 (-69억원)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이 크게 침체됐으나 예금은행의 주택.토지 담보 대출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신은 전월 3104억원에서 9월에는 -2469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의 경우 기업예금(1711억원→-2817억원)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