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공론화 갈등해소 전념…책임정치 말빛 아님을 실행을 통해 보이겠다"

김태석 의장이 27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 할 것을 밝히며 제2공항 공론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 들러 "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도민 여러분께 공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의장에 취임한 이후 줄곧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해 도민의 뜻을 직접 묻고 확인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며 남은 도의원 임기 동안 제2공항 문제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1만 3천여명에 가까운 청원과 ‘제2공항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특위 구성 목적을 달성하고 도민사회 내 갈등을 해소하는데 의회의 수장으로 역할을 다하는 것.

김 의장은 책임 정치를 강조하며 "올바른 정치는 ‘실천적 행동’과 지혜에 의해서 가능하다”며“이번 저의 불출마가 도민의 뜻을 올바르게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책임정치의 뜻이 그저 말빛이 아니였음을 실행을 통해 보여 드리겠다"며 "오늘 이렇게 제 개인적인 결심을 이런 자리를 빌어 말하는 것도 송구스럽지만,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 도민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구성될 시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과의 문제에 대해선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현재 6명으로 구성돼 있는 제2공항특위에 문광위로부터 1명을 재추천받아 구성해보는 제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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